[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월드컵 토너먼트 32강 진출에 도움을 주지 못한 모하메드 살라가 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더선은 27일(한국시각) '살라의 월드컵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호삼 하산 이집트 대표팀 감독이 부상 상황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집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살라는 같은날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11분 만에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만큼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살라는 남은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벤치로 돌아왔고, 다리에 두꺼운 테이핑을 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부상이 심할 경우 살라가 월드컵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경기 결과 이집트는 이란과 1-1로 비기면서 토너먼트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이 소속된 한국 대표팀은 32강 토너먼트로 진출할 또 하나의 가능성이 사라졌다.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이집트가 이란을 꺾어야 했다. 그래야 월드컵 조별 3위 팀 순위 비교에서 한국이 이란보다 위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은 승점을 획득했고, 골득실은 0이 되면서 우리 대표팀(골득실 -1)보다 32강 진출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살라는 오는 4일 있을 호주와의 32강전에서 결장할 수도 있다. 하산 감독은 살라의 정확한 진단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검사가 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이집트가 호주에게 패배한다면 살라의 월드컵이 이대로 끝날 수도 있다.
하산 감독은 "살라가 교체를 요청했지만,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는 모른다"며 "그가 뭔가를 느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괜찮을 것이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살라는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함께 리그를 빛냈다. 각 구단의 레전드로 여겨지는 두 선수는 리그 경기에서 만날때마다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만큼 서로 친분이 있고, 존중하는 관계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토너먼트도 없이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살라마저 경기에 뛰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