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슈퍼스타 출신 혼다 케이스케가 일본축구협회에 폭탄 발언을 날렸다.
혼다는 2일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찬반이 있을 거라는 건 알지만, 한마디 하겠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런데 만약 다음 감독 후보가 마땅히 없어서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 연장 제안'이라면, 날 1년 동안 시험해 봐라"라며 일본축구협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혼다는 "만약 아시안컵에서 패배한다면, 이유를 따질 것도 없이 바로 경질해도 상관없다. 나는 그 승부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혼다의 폭탄 발언에 앞서 복수의 일본 매체들은 현재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과 1년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이 단기 계약을 통해 계속 팀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음 2030년 월드컵까지는 4년이 남았기에 모리야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축구협회는 1~2년 계약을 제시할 전망으로 알려졌으며, 아시안컵에서 16년만의 우승을 노리기에 모리야스 감독에게 아시아 패권 탈환을 맡기고 싶다고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이런 케이스는 드물지 않다. 결과와 내용에 따라 연장도 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까지 모리야스 감독이 제안을 수락할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혼다가 공개적으로 나선 것이다. 혼다는 일본 축구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다. A매치 98경기를 뛰면서 37골 23도움을 터트렸다.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2011년 아시안컵 일본 우승의 주역이었다. 2010년대 일본의 최고 에이스였다.
혼다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은퇴 상태다. 2021년 리투아니아 리그 소속인 수두바로 이적했다가 6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한 뒤에 2년 동안 커리어 공백이 있었다. 2024년 부탄에 있는 파로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던 혼다는 또 2년 가까이 쉬다가 최근에 싱가포르 구단인 알비렉스 니가타 싱가포르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독특한 해설 스타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혼다는 갑자기 돌발 행동으로 셀프로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지원했다. 한국으로 치면 박지성, 기성용 같은 레전드들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수준의 행동이다. 혼다의 행동이 일본축구협회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혼다는 2018년부터 캄보디아 국가대표팀을 지도한 적이 있지만 이 경험이 유일한 지도자 생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