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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월드컵 트로피를 싣고 뉴저지로 떠난다" 5연속 파트너십'부심'...트로피의 모든 것[북중미월드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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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은 월드컵 트로피를 싣고 뉴저지로 떠난다" 5연속 파트너십'부심'...트로피의 모든 것[북중미월드컵]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루이비통은 월드컵 트로피를 싣고…." 전세계 내로라하는 축구 강국들이 그토록 품기 원하는 월드컵 트로피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특별 제작한 트렁크에 담겨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축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초신성' 라민 야말의 스페인이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에서 펼쳐질 북중미월드컵 결승에서 이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4년 전 카타르 대회에 이은 2연패,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

프랑스 명품 패션하우스 루이비통이 이번에도 세계 최고 축구 축제를 위한 트로피 케이스 제작을 맡게 됐다. 17일 공개된 트렁크 전면에는 '승리(Victory)'와 '비통(Vuitton)'을 상징하는 황금빛 'V' 문양이 새겨져 있다. 시그내처 문양인 모노그램 패턴과 금 도금된 황동 모서리 보호대에서 견고한 고급스러움이 넘쳐난다. 내부는 베이지색 가죽으로 마감됐고, 루이비통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패치가 부착돼 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월드컵 트로피 트렁크를 제작한 건 스페인이 우승했던 2010년 남아공 대회가 처음이다. 이후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5회 연속 트로피 케이스 제작을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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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루이비통과 FIFA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하나로 묶어주는 스포츠의 힘을 바탕으로, 탁월함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공유해 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오래 전부터 프로 스포츠 영역에서 자신들의 영토를 구축해 왔다. 티파니(Tiffany & Co.)는 1967년 첫 대회부터 슈퍼볼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제작하고 있다. 루이비통 역시 포뮬러 원(F1)과의 10년 계약에 따라 주요 그랑프리 대회를 위한 맞춤형 럭셔리 트로피 트렁크를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트로피는 알려진 대로 세계 단 하나뿐이다. 평소에는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 때문에 이 특별한 트로피를 위한 맞춤형 보관함을 디자인하는 기회는 글로벌 패션하우스로서도 남다른 영예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REUTERS연합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REUTERS연합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오리지널 트로피를 영구 소장할 수 없고 본국으로 가져갈 수도 없다. 결승전 당일 시상식 우승 세리머니에서만 '진짜' 트로피를 들 수 있고 시상식 후엔 FIFA가 오리지널 트로피를 바로 회수해 가고, 대신 우승국 협회에는 도금된 '복제품'을 수여한다. 월드컵 트로피를 맨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사람은 역대 월드컵 우승팀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 우승국 국가원수 뿐이며 스태프나 운송 관계자들은 반드시 흰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 당시 관계자들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을 못알아보고 흰장갑을 끼고 트로피를 들게 한 데 대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세계 챔피언은 맨손으로 트로피를 만질 수 있다"며 실수를 사과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트로피의 바닥에는 1974년 대회 이후 역대 월드컵 우승국들의 이름과 연도가 나선형으로 새겨져 있는데 '2022: Argentina' 다음 '2026:~' 어느 국가가 씌어질지 전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우승국을 새길 수 있는 공간은 2038년 월드컵까지로 이후 바닥 디자인 리뉴얼이 예상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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