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주 미드필더' 권창훈(32)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페르시자 자카르타로 이적했다.
페르시자 자카르타는 1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6~2027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권창훈과 2년 계약을 했다. 권창훈의 풍부한 경험과 멀티 플레이 능력은 페르시자 미드필더진에 창의성과 퀄리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창훈은 다양한 경험을 갖춘 선수"라며 "유럽에서 활약하고 한국 대표팀으로서 국제 축구의 가장 높은 무대를 경험했다. 팀의 이번 시즌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이 2016년 리우올림픽대표팀, A대표팀 감독을 지내는 내내 믿고 썼던 애제자다. A매치 43경기 12골을 터뜨린 베테랑으로 신 감독이 페르시자 자카르타 지휘봉을 잡은 직후 스쿼드 리빌딩을 위해 필요한 한국 선수로 가장 먼저 떠올렸던 선수다. 신 감독의 러브콜에 권창훈이 기꺼이 응했다.
권창훈은 2013년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한 후 2017년 프랑스 리그1 디종을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등에서 유럽리거로 활약하다 2021년 K리그1 친정 수원에 복귀했다. 2022∼2023년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후 2024년 전북 현대를 거쳐 올해 제주 SK FC로 이적해 13경기를 뛰었다. 탁월한 왼발 능력과 드리블, 슈팅 능력, 팀을 위한 헌신과 투혼 넘치는 플레이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적인 선수다.
권창훈은 구단 입단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했기 때문에 페르시자를 선택했다"면서 "신태용 감독님이 인도네시아에서 활약하시는 모습과 인도네시아 축구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모습도 봤다. 그 덕분에 인도네시아 축구와 페르시자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갖고 이적을 결심했다"며 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