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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에서 또 한번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하지만 그는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였다. 첫날 63타로 2위로 출발한 그는 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끝에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했던 경쟁의 압박감.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한 동료 선수들을 보며 각오를 다졌다. 문도엽은 "친하게 지내는 형들이 올해 줄줄이 우승한 걸 보고 '나도 하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현실이 됐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시면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며 기뻐했다.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던 그는 "누구 성적이 좋든 좋지 않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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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던 송영한(27)과 김봉섭(35)은 이날 나란히 1타씩을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26)은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언더파 공동 49위, 상금랭킹 1위 박상현(35)은 3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