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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으로 대표되는 태국 골프. 유망주도 끊임 없이 성장하고 있다.
쁠로이촘뿌는 2013년에 프로에 데뷔해 태국, 대만, 필리핀에서 활동하다가 2015년부터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6년에는 CLPGA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하고 상금순위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쁠로이촘뿌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싶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의 우상은 역시 태국 골프 여제 주타누간. 한국 선수 중 전인지를 좋아한다는 쁠로이촘뿌는 "KLPGA와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모두 다 실력이 대단하다. 그런 어려운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력 훈련과 골프 연습에 더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 대만에서 우승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이 대회를 통해 2016시즌에는 아라타케 루이(24·일본)와 나츠키 하타노(20·일본)가, 2017시즌에는 니시무라 미키가 I-투어 멤버로서 점프투어와 드림투어에서 활동했고, 올 시즌에는 첸 유주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첸 유주는 I-투어 멤버 최초로 드림투어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크리스 F&C 제40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하기도 했다.
KLPGA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실시하고 있다. 2015년 6명, 2016년 20명이 출전했던 본 대회는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개최되며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태국의 '더 로얄 젬스 골프 앤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대회에는 41명의 외국인 선수가 도전장을 냈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올해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10개국에서 50명이 출전해 KLPGA투어를 향한 경쟁을 펼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