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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가을에 흠뻑 물든 필드. 대회가 없으면 아쉽다.
올 시즌 처음 열리는 신설대회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회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오텍캐리어는 지난 2013년부터 7년 동안 KLPGA의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캐리어에어컨 MTN 레이디스 루키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여자 프로 골프 발전에 이바지해 온 글로벌 냉동 공조 산업의 선두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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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의 선두주자는 정규투어 2년차 박현경(20)이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은 "세종필드 골프클럽은 좋아하는 산악지형인 내 스타일의 골프장"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기생 임희정(20)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KLPGA 대상포인트 3위, 상금순위 2위, 평균타수 3위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랭킹 21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임희정은 "샷 정확도 위주로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인 전략을 짰다"며, "두자리 수 언더파가 목표로 남은 대회 모두 톱10에 들고 싶다"며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8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KLPGA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소영(23)과 각 부문 상위권 경쟁자 박민지(22)도 각각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이밖에도 이다연(23), 김지영(24), 김민선(25), 안송이(30)가 다승 대열 합류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6관왕 최혜진(21)은 시즌 첫승을 노린다.
올 시즌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10에 들 정도로 꾸준함의 대명사. S-OIL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올랐지만 악천후로 18홀까지만 진행돼 공식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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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필두로 세계랭킹 11위 김효주(25), 12위 이정은(24), 13위 유소연(30), 18위 허미정(31) 등 글로벌 스타들이 참가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고진영은 "올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없어지는 상황 속에 신규 대회를 개최해 출전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효주도 "어려운 시기에도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대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새로운 코스 파악을 잘해서 톱10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5개국 내셔널타이틀을 석권한 유소연은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 감각이 어떨지 궁금하다. 성적보다 기술적인 목표에 치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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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 속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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