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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통합 대회로 운영되는 미니투어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프로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는 "KLPGA 호반드림투어 5차전을 앞두고 박주혁 코치님의 권유로 실전감각을 쌓기 위해 미니투어에 함께 출전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까지 차지했다"며 "남녀 통합 대회인 미니투어에서 여자 프로가 우승한 것이 최초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미니투어 새 역사를 쓰게 돼 더욱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가희는 "지난 2017년 KLPGA 정회원이 된 뒤 4시즌째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올해 퍼팅 때문에 고생하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시즌 막바지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퍼팅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큰 수확"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학창시절 이후 오랜만에 우승한 것이라 부모님께서도 무척 즐거워하셨고, 이 기세를 이어가 정규투어 남은 대회에 집중해 우승에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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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부문에서는 서지은(15·남원중3)이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우승했고, 박소중(5언더파 67타)과 정재현(4언더파 68타)이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서지은은 비거리 240m에 이르는 호쾌한 장타에 정교한 숏게임 능력까지 갖춰 동반플레이를 펼친 남자 시니어 프로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방극천 코치님께서 지금은 스코어에 신경을 쓰지 말고 힘차게 스윙을 하고,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신다"며 "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3퍼트를 해 파에 그친 순간이 아쉽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 오늘 시니어 프로님들과 함께 라운드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 등 많은 것을 배웠고,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부문 수상자들은 프리미엄 마스크팩 제조사 더미르컴퍼니가 후원한 '골프 꿈나무 장학금'을 수상했고, 골프존 '멘탈 플러스'와 '기적의 퍼팅바'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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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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