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천6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위 이채은(23·12언더파 276타)과 무려 6타 차 앞선 개인 최다 타수 차 우승이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015년 신인왕 출신 박지영의 우승은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 이어 5개월 여 만이다. .
박지영은 우승 상금 1억8000만원과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박지영은 "지금까지 골프를 하면서 연습을 가장 많이 한 것 같다. 샷은 다양함과 정교함을 추가했고 쇼트게임은 원래 좋지 않아서 조금 더 좋아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올시즌 빠른 우승의 비결로 노력을 꼽았다.
이채은은 자신의 정규투어 최고 순위인 2위를 기록했지만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워야 했다.
2위로 출발했던 이다연은 한 타를 잃어 3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고, 유해란(21)이 4위(9언더파 279타), 박현경(22)이 5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장수연(28)은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 박민지(24)는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28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