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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현 세계 1위 셰플러, 전 1위 스피스를 넘어 CJ의 면을 살려줄 수 있을 것인가 [댈러스 현장]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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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1 07:07


김시우는 현 세계 1위 셰플러, 전 1위 스피스를 넘어 CJ의 면을 살려…
사진제공=CJ그룹

[맥키니(미국 텍사스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현 세계랭킹 1위, 전 세계랭킹 1위와 함께 치니..."

김시우가 후원사 CJ의 면을 제대로 세워줄 수 있을 것인가.

더 CJ컵 바이런넬슨이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에 위치한 TPC크레이그랜치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이자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인 스코티 셰플러가 참가해 눈길을 끈다. 셰플러는 이 지역 출신으로 바이런넬슨 대회를 통해 PGA 투어에 입문했으며, 이 대회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다.

그리고 전 세계랭킹 1위이자 PGA 투어의 스타 조던 스피스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스피스 역시 고향에서 부활을 꿈꾼다.

셰플러가 있는 조가 당연히 이 대회 '메인 카드'가 될 수밖에 없다. 스피스가 묶였다. 나머지 한 자리는 김시우의 것이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상승세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셰플러에 이어 2위다. 또 셰플러와 한 동네에서 살아 친하다. 그리고 자신을 오랜 기간 후원해준 CJ그룹의 대회다.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현 세계 1위 셰플러, 전 1위 스피스를 넘어 CJ의 면을 살려…
사진제공=CJ그룹
김시우는 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2년 프로가 된 뒤, 2013년부터 12년의 시간 동안 CJ가 함께 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후원사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매우 자랑스럽다. 또 많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출전하게 돼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시우 외에 '팀 CJ'인 임성재, 안병훈, 최승빈, 크리스 김이 도전장을 냈다. 또 김주형과 강성훈도 출격한다.


김시우는 이어 "PGA 투어에 후원사 대회가 개최되니, 나 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에게는 큰 자부심이다. 후원사 대회 최초로 우승하는 팀 CJ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 2라운드 조편성에 대해서 김시우는 "정말 재밌는 이틀이 될 것 같다. 세계랭킹 1위, 전 세계랭킹 1위와 플레이 한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최근의 경기력과 파워랭킹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올라왔다. 하지만 파워랭킹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 대회때도 파워랭킹에 이름을 올렸는데 예선 탈락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최근 경기력이 좋아진 구체적 비결에 대해 "퍼트도 노력하는데, 아이언을 원래대로 돌렸다. 로프트각을 세웠다가 2주 전부터 다시 원래대로 쓰고 있어 거리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지난 1년 동안 2.5~3도 정도 세워서 플레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4.5도 차이가 있었더라. 그걸 고치니 마음도 편하고 공도 잘 맞는다. 거의 한 클럽 차이였다. 180야드에서 7번이나 8번을 쳤는데, 지금은 7번을 편하게 치고 있다. 감속 없이 자신감을 갖고 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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