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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5m 퍼트가 가른 운명.
라인이 크게 없어보였다. 선수들은 직감을 한다. 이다연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세리머니를 위한 물병을 준비하고 있었다. 노승희도 마찬가지였다. 이다연을 축하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긴장한 탓인지, 이다연의 퍼트가 당겨졌다. 홀컵을 지나쳤다. 파. 그렇게 13언더파의 이다연, 노승희 두 사람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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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이 벙커샷을 환상적으로 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승부. 그런데 노승희가 확실히 경기를 끝내버렸다.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그대로 넣어버렸다. 극적인 대역전승이었다.
노승희가 KLPGA 통산 3승을 거뒀다. 노승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생애 첫 승, 그리고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이후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다연은 통한의 버디 퍼트 실패로 인해 2023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의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