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역대급 승부…"그래도 5번째 메이저 안돼" 플레이어스 향한 차가운 시선, 왜?

기사입력 2026-03-17 05:02


또 한 번의 역대급 승부…"그래도 5번째 메이저 안돼" 플레이어스 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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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명승부로 마무리 됐다.

캐머런 영이 맷 피츠패트릭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환호 속에 마무리 됐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 영은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성공시킨 30cm 퍼트를 돌아보며 "들어가서 다행이다. 완전히 무너질 뻔 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매년 화제를 몰고 다닌다.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최고 상금인 2500만달러가 걸려 있고, 대회 장소인 TPC소그래스의 상징과 같은 17번홀(파3)은 수많은 선수들을 좌절케 한 바 있다. 4대 메이저 대회 목록엔 빠져 있지만, 참가 선수들에겐 큰 의미를 갖는 대회로 꼽힌다. '제5의 메이저'라는 수식어도 뒤따른다.

PGA투어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내보낸 TV광고를 통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진짜 메이저'로 승격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두고 수많은 논쟁이 이어진 바 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메이저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각) '올해 대회는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가 부진했음에도 역대 최고 대회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며 '이 대회가 그토록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타디움 코스다. 이름 그대로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도전을 선사하고, 수많은 관중을 열광시킨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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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BBC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5번째 메이저 대회가 되는 것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미 메이저 대회가 4개나 있다. 5개는 너무 많다'고 지적한 BBC는 '특히 5번째 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US오픈, US PGA에 이어 또 하나의 미국 대회라면 더욱 그렇다. 골프는 세계적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런 시나리오는 적절치 않다'고 적었다. 메이저 대회 대부분을 미국이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도 여전히 시선은 차갑다. USA투데이는 '오랜 역사를 지닌 웨스턴 오픈, 미국 골프 성지인 파인허스트에서 열렸던 노스 앤 사우스 토너먼트, 잭 니클라우스가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캐나디안 오픈 등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전에도 5번째 메이저 칭호를 받을 만한 대회는 있었다'고 전하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골프 역사상 유일하게 5번째 메이저 여부가 거론되는 대회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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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브라이언 롤랩 PGA투어 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메이저리그 팀이 어떻게 생기는지 설명하기 위해 10명에게 질문을 던지면 10명 모두 다른 대답을 할 것"이라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메이저 승격) 답은 나도 모르겠다. 핵심은 대중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인정하는 거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팬, 선수 모두에게 이 대회는 골프계 최고 대회 중 하나다. 어떤 대회가 메이저가 될 지 결정하는 건 우리 몫이 아니다"라며 "팬들은 이런 주제에 대해 논쟁하길 좋아한다. 좋은 일이라 본다. 골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이건 매우 특별한 행사고, 선수들도 그렇게 여긴다"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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