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경영난에 봉착한 LIV골프가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중단했다는 소식이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29일(한국시각) 'LIV골프는 이번 한국 대회부터 프리미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서비스 유지 비용 부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인 뒤 일부 방송사 대금 지급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애니 샷, 애니 타임(Any shot, Any time)'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연간 59.99달러(약 9만원)를 지불하면 LIV골프 전 대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볼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LIV 대변인은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 측에 "서비스 폐지는 리그 제작 모델 재평가 과정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LIV골프는 서비스 구매자에 대한 환불 조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PIF의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운영 전략을 취해왔던 LIV골프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이다. PIF가 올 시즌을 끝으로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LIV골프는 최소 2억5000만달러(약 3760억원) 이상을 지원해 줄 수 있는 투자처를 찾고 있다. 미국, 유럽 매체들은 LIV골프가 사모펀드와 손을 잡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매년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가량을 지원해왔던 PIF 만큼 막강한 자금 동원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오히려 LIV골프와 손을 잡은 뒤 투자보다는 수익 실현을 위해 돈줄을 옥죌 가능성이 좀 더 높다는 시각이다. CNBC 등 미국 복수 매체들은 최근 'LIV골프가 새 투자 제안에서 기존 14개 대회를 10개로 축소한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LIV골프는 한국 일정 이후 5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스콧 오닐 LIV골프 CEO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운영 자금이 올 연말까지만 확보돼 있다"고 발언했다. 남은 5개 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내달로 예정됐던 미국 루이지애나 대회가 연기를 거쳐 취소된 사례 탓에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