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관피아(공무원 출신)'가 줄어들자 그 공백을 '정피아(정치인 출신)'가 재빠르게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대선 당시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의 발기인이었던 홍기택 중앙대 교수가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홍 회장의 취임를 둘러싸고도 '정피아'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의 감사는 새누리당 논산·계룡·금산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내고 2012년 총선에 출마했던 이창원씨다.
또 서동기 IBK자산운용 사외이사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지지 모임인 국민희망포럼 이사 출신이다. 한희수 IBK저축은행 사외이사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사회도 '정피아'들이 점령했다. 한상열 상임이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정무보좌관, 건설교통위원회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윤문상 비상임이사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실과 정책의장실 보좌관 등으로 일했으며, 김기호 비상임이사도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이밖에 권영상 한국거래소 감사는 2004년 총선에서 경남선대본부장을, 2007년 대선에서 경남선대위 정책본부장을 각각 지냈다. 다른 정피아와 마찬가지로 역시 금융권 경력이 전혀 없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