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임원은 평균 5년 여를 재직한 뒤 55세 이전에 퇴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가 51.4세로 가장 낮았고 현대중공업이 57.1세로 가장 평균 퇴임 연령이 높았다.
사실 임원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2016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 대상에 포함이 안된다.
이번 조사 결과 10대 그룹 중 퇴직 임원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LG로 51.4세였다. 퇴직 연령이 가장 높은 현대중공업(57.1세)과는 5.7년이나 차이가 났다.
SK가 52.2세로 2위였고, 롯데(52.6세)와 한화·삼성(각 53.6세)이 뒤를 이었다. 이들 그룹은 퇴직 임원 연령대가 고용노동부에서 밝힌 직장인 평균 퇴직 연령(53세)과 같거나 더 낮았다.
이에반해 현대중공업(57.1세), 포스코(57세), 현대자동차(55.2세), 한진(54.3세)은 퇴직 임원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퇴직 연령대는 50대가 222명(81.9%)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각각 24명(8.9%)과 25명(9.2%)이었다.
LG는 퇴직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지만, 평균 재임기간은 8.1년으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길었다.
한화도 임원 평균 재임기간이 6.3년이나 됐고, 삼성(5.7년), 현대중공업(5.2년), 롯데(5년)는 5년 이상, SK(4.9년), 현대차(4.3년)는 4년 이상이었다. 한진이 3.6년이었고, 포스코는 3.4년으로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짧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