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수준의 기능을 가진 홍삼 농축액 가격이 제품별로 최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고려홍삼정 100(제조원 동진제약식품사업부)에 든 진세노사이드 Rg1·Rb1·Rg3 함량이 표시량 (5㎎/g)의 64% 수준인 3.2㎎/g으로 나타나 홍삼 건강기능식품 기준(표시량의 80% 이상)에 못 미쳤다. 나머지 19개 제품은 홍삼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Rb1·Rg3 합의 함량이 표시량의 80%를 넘어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100g당 가격은 최저 3만7083원(천지양 고려홍삼정골드)에서 최고 27만5500원(정관장 홍삼정 마스터클래스)을 기록, 제품별 차이가 크게는 7.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관장 홍삼정 마스터클래스는 가공 원료삼보다 비싼 지삼을 원료삼으로 사용하지만 제품의 기능성 내용은 다른 제품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오프라인 판매 가격이 같은 대형마트 PB(자체상표) 제품 3개를 제외한 17개 제품은 유통채널에 따라 할인율이 5∼58%로 천차만별이었다. 일부 제품은 특정 기간뿐 아니라 항상 할인 판매를 해 애초에 제품 가격을 정할 때부터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시민모임은 강조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막연히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기보다 제품 가격과 섭취 편의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홍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