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와 겹친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시장이 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여아용 장난감 보다 남아용 장난감을 구매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는 흥미로운 분석결과가 나왔다.
객단가 남아용 장난감>여아용 장난감
가격대별 매출 비중도 남아용 장난감의 중, 고가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남아용 장난감의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1만원 미만 3%, ▲1만원~3만원 22%, ▲3만원~5만원 16%, ▲5만원~10만원 45%, ▲10만원 이상 14%로 조사됐다. 5만원 이상 장난감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남아 장난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9%)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난감 판매 절정 5년내 최대… 가격대별 '양극화'
황금연휴와 겹친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 시장도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어린이날 선물로 온라인몰에서 장난감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인 최근 일주일간 G마켓의 전체(남/녀/공용 포함) 장난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출만 놓고 보면 5년내 최대치로 지난 2011년에 비해서는 2배(95%)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헬로카봇, 또봇, 시크릿쥬쥬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브랜드 완구가 전년 대비 24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가격대별로는 고가 상품과 저가 상품으로 매출 성장세가 양극화 되는 특징을 보였다. 같은 기간 10만원 이상대 장난감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91%) 급증했으며, 1만원 미만 상품과 1만원~3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 판매는 각각 50%, 58% 증가했다. 반면 중간 가격대(3만원~5만원) 장난감 매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유아동팀 박지은 팀장은 "자녀뿐만 아니라 손주, 조카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진데다, 온라인몰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장난감 수요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며 "여아완구의 경우 인형, 역할놀이세트, 미술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남아완구는 변신로봇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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