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중 업무나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사표라도 내던지고 싶은 감정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 실제로 직장인 대부분은 퇴사 충동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퇴사 충동을 느끼는 상황 1위는 '업무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일 때'(62.1%,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뒤이어 '일에 대한 보람, 흥미가 떨어질 때'(53.8%), '불합리한 업무를 지시 받을 때'(45.6%), '인간관계에 갈등이 있을 때'(37.4%), '열심히 일해도 수중에 남는 돈이 없을 때'(35.9%),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32.4%), '욕설 등 불쾌한 일을 당할 때'(28.7%), '주말출근이나 야근을 강요 당할 때'(28.6%), '연차 등 휴가를 마음대로 쓰지 못할 때'(27.9%), '불합리한 인사평가를 받을 때'(23.1%) 등의 응답이 있었다.
또, 88.1%는 스트레스가 건강 이상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만성피로'(57.9%, 복수응답), '두통'(48.3%), '소화불량'(45.8%), '수면장애'(40%), '우울증'(35.5%), '피부 트러블'(21.8%)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표를 제출한 경험은 얼마나 될까?
45.8%가 퇴사 충동을 느껴 사표를 제출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57%)은 사표를 낸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서'(46.5%, 복수응답), '재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어서'(45.9%), '재취업해서도 같은 문제를 겪어서'(32.3%), '순간적 감정에 휩쓸렸던 것 같아서'(25.9%), '이직해보니 전 회사가 괜찮았던 거라서'(20.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충동을 느끼지만 사표를 제출하지 않는 직장인(1,905명)들은 그 이유로 '대책 없이 그만 둘 수 없어서'(77.6%,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에도 '돈이 필요해서'(35.6%), '불경기로 이직이 두려워서'(35%), '이직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해서'(29.4%), '다른 곳에 다시 적응하기 힘들어서'(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