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직장인들의 이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직을 서두르는 이유로 '회사에 더는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64.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회사가 더 어려워지기 전에 나오려고'(46.4%), '상사와 관계가 좋지 않아 불안해서'(20%), '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서'(13.6%), '성과부진 등으로 개인의 입지가 좁아져서'(13.6%), '구조조정설이 나오고 있어서'(13.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직 시 현 직장을 퇴사하는 시기에 대해 64%가 '최종 합격했을 때'라고 답했고, '이직 시기 등의 구체적 계획이 있을 때'는 17.9%였다. 이밖에 '전형에 합격해 면접 등을 보러 다닐 때'(5.9%), '이직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4.8%), '실제로 입사지원을 할 때'(4%), '자격증 등 이직 준비를 할 때'(2.9%) 등의 응답 순이었다.
반면, 이직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된다는 응답자(175명)들은 그 이유로 '이직 자리가 많지 않아서'(53.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서'(39.4%), '이직해도 연봉인상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38.3%), '현 직장에서 버티는 게 더 안정적인 것 같아서'(38.3%), '일단 현 직장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해서'(2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