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상장제약사의 단기채무 상환능력, 이른바 유동비율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12월 결산(현대약품 11월 결산) 국내 73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2015년도 3분기 유동비율(단일법인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이어 일성신약(1156.3%), 삼아제약(1040.8%), 부광약품(940.5%), 메지온(805.7%) 순으로 유동비율이 높았다.
유동비율 상위 제약사 5곳 가운데, 4곳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삼아제약은 138.5%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서울제약(125.7%), 대한뉴팜(116.3%), 신풍제약(113.8%), JW중외신약(104.4%), 경남제약(77.8%) 등 5개 제약사는 유동비율이 가장 낮았다. 분석대상 73개 상장제약사 중 유동비율 100% 이하는 경남제약이 유일했다.
한편 유동자산 상위 5위권 내 대형 제약사 중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양행은 유동자산 7877억원, 유동부채 2115억원으로 유동비율이 372.5%였다.
반면 셀트리온은 유동비율 153.3%로 유동자산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200% 이상을 이상적으로 판단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높은 경우 연구개발, 인수합병 등 투자에 인색하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다"며 "업계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업계 평균을 근거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