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급 규정이 없어서'(41.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1.4%)가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1.2%),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15.1%),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하고 있어서'(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급액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했다'(44.1%)는 응답이 '감소했다'(13.8%)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급 방식은 69.4%가 '부서, 개인의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었고, '동일하게 지급'한다는 답변은 30.6%였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59.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올해 목표한 실적을 달성해서'(32.1%), '회사 경영 실적이 개선되어서'(12.6%),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11.7%),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11.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지속되는 불황으로 보너스를 지급하기 어려운 기업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성과급은 아니더라도 연말 선물이나 휴가 등으로 성의를 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