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고용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67.3%)보다 '기혼'(72.8%)이, '여성'(66.9%)보다는 '남성'(70.4%)이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불안감이 회사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 가장 많은 71.8%(복수응답)가 '이직 및 퇴사를 고민하게 되었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업무 의욕이 떨어졌다'(61.4%), '자기계발을 하게 되었다'(21.2%), '업무 성과가 감소했다'(20.5%), '야근 등을 늘리게 되었다'(7.6%) 등을 선택했다.
또, 92.1%는 건강상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세부적으로는 '만성피로'(55.9%, 복수응답), '불면증 등 수면장애'(42.1%), '장염 등 소화불량'(33%), '두통'(30.6%), '피부 트러블'(21.4%), '탈모'(18.6%) 등을 호소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8명(75.2%)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정년을 보장받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이 체감하는 정년은 평균 50세로 집계되었다.
한편, 고용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직업 1위는 단연 '공무원'(47.5%)이었다. 다음은 '기술직'(14.4%), '교사'(11.6%), '프리랜서'(8.9%), '자영업자'(5.2%), '사업가'(4.5%)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한국인의 실질 은퇴연령은 남성 72.9세(2014년 기준), 여성 70.6세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을 다 채운다고 해도 10년 이상을 더 일해야 하다 보니, 이른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직원들의 불안감은 기업 생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