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등과 추진중인 합작조선소 프로젝트가 사우디 국가 사업화됨에 따라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는 무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자와 에너지광물자원부 칼리드 알 팔리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며 합작조선소 건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합작조선소 사업의 파트너인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정기선 전무, 아람코 아민 알나세르 사장 등이 초청돼 행사에 참여했다.
약 5조원이 투입되는 사우디 합작조선소는 오는 2021년까지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에 일반상선과 해양플랜트 건조는 물론 선박수리까지 가능한 약 150만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 11월 사우디 아람코와 조선, 엔진, 플랜트 등 분야에서 합작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아람코,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리 등과 함께 사우디 합작조선소 조인트벤처 회사를 설립해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30일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 아민 알나세르 사장과 회의를 갖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우디 합작조선소가 건립되면,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는 선박건조기술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중공업은 중동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조선소 운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 기회를 얻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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