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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만성두통, 보톡스로 치료가능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3-21 17:27


MK연세병원 신경과 전문의 김지윤 과장

최근 "두통을 달고 산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각종 스트레스와 알 수 없는 원인 등으로 인해 두통은 이제 현대인들의 만성질병이 되었다.

경남 창원시의 김 모(50)씨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통증에 진통제도 먹어보고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스트레스성 두통이나 신경성 두통인 것 같다는 진단만 받을 뿐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많은 현대인들이 두통을 신경성, 스트레스성으로 인식하여 치료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약이나 휴식 등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일시적인 호전감만을 줄 뿐이다.

MH연세병원 신경과 전문의 김지윤 과장은 "최근 주름과 사각턱 등을 개선하는 미용 성형 효과로 익히 알려진 보톡스를 머리, 목, 어깨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약물 치료에 효과가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편두통은 뇌신경의 갑작스러운 흥분으로 인해 뇌혈관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두통으로 재발되는 일측성 또는 양측성 발작성 두통으로 편두통이 심하면 구토나 설사, 식욕부진, 대인기피증까지 일생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힘들다."며, "일반적으로, 병o의원에서 이러한 만성편두통 환자에게 장기적인 약물치료가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경우나, 약물에 대한 약제부작용을 일으킬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이 보톡스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보톡스 치료법은 미국신경학회(ANN)가 권고한 만성 편두통 치료법으로 약 3개월간 편두통 완화 및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구결과 보톡스 치료 환자 중 75%가 다른 부작용 없이 통증완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보톡스는 목이나 어깨 근육이 굳어지는 근육경직에 일시적인 치료 효과가 있는데, 손발이 떨리고 뻣뻣해지거나 걸음걸이가 어눌해지는 증세로 잘 알려진 파킨슨 병에도 보톨리눔 독소가 도움될 수 있다. 보톡스를 주사하여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효과를 보는 것이다.

김지윤 과장은 "대부분의 두통환자가 두통전문의를 찾지 못해 길게는 수년간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지내는데 이러한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맞춤치료, 만족도가 높은 보톡스 치료 등의 방법을 제대로 알려줘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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