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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최고 3세마(Triple Crown)를 가리는 제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GI·1800m·국OPEN·별정A)가 오는 14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경주에는 2016년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파이널보스', 엑톤파크의 자마인 '아메리칸파워' 등이 출전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월 KRA컵 마일(GII·국OPEN·1600m)에서는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긴 직선주로를 극복하지 못해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기본기가 출중한 경주마라, 이번 경주에선 명예회보이 기대된다.
유명 씨수마인 '엑톤파크'의 자마 '아메리칸파워'(수·레이팅61·조교사 김영관) 역시 우승 후보다. 선행을 나설 순발력은 다소 부족하나, 경주 중반부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스피드와 파워 면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KRA컵 마일(GII)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5위의 '파이널보스'를 누른 바 있다.
이외에도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인 '로열루비'(수·레이팅R63·조교사 울즐리) 역시 주목해 볼 만한 경주마다. '로열루비'는 KRA컵 마일(GII)에서 준우승에 그쳤으나, 종반 걸음의 여력은 출전마 대비 가장 좋았던 모습이라 1800m로 시행되는 코리안더비(GI)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추입마인 '대호시대'(수·레이팅73,조교사 백광열 ) 역시 작년 브리더스컵 대회의 준우승마로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성장세가 뚜렷한 경쟁마와의 추입 대결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2016년도 삼관마(Triple Crown) 타이틀은 메니피의 대표자마인 '파워블레이드'(수·레이팅113·조교사 김영관)가 차지했으며, '파워블레이드'는 올해 두바이월드컵의 준결승전격인 슈퍼 새터데이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