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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람 간의 접촉에서 에티켓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구강세척과 충치예방, 구취제거의 효과를 두루 얻을 수 있는 '구강청결제'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흔히 구강세척제와 가글액 등으로도 불리는 구강청결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구강 내 질환이나 수술 등에 쓰이는 '전문 의약품'과 입속 세균제거와 플라그 제거 등 구강질환의 예방이 목적인 '일반의약외품'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인들이 약국이나 마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구강청결제는 일반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이다.
가장 흔한 오해는 구강청결제가 구강암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에 대해 2003년 미국 FDA 에서 7개의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구강암'과 '구강청결제' 사용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린 바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2003년 게재된 미국치과협회 논문에서도 9개의 연구결과를 검토한 끝에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와 구강암의 발병 위험 증가에는 상관 관계가 없음을 증명한 바 있다.
두 번째로 흔한 오해는 알코올이 든 구강청결제가 침 분비량을 줄어들게 해 구강건조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논문을 통해 진실이 아님이 입증된 바 있다. 14일간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과대 사용 실험(권장량 이상 사용 & 하루 3배 이상 사용)을 진행한 결과 구강점막의 건조 없음, 타액분비량(침) 감소 없음이라는 결론을 얻었고, 3달간 알코올 함유 & 무알콜 구강청결제 조사 결과 역시 알코올 함유 구강청결제가 타액분비량 감소와 구강내 건조감을 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흔한 오해는 바로 착색이다. 치약의 계면활성제를 완전히 닦아내지 못한 상태에서 가글을 쓰게 되면 세균을 죽이기 위해 가글 안에 들어있는 염화물(염화세틸피리디뉴(CPC)들이 계면활성제와 결합하게 되면서 치아착색(변색)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널리 쓰이는 구강청결제 중 하나인 리스테린 제품 중에서 염화세틸피리디움 (CPC)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은 단 한 제품도 없었다. 물론 일부 다른 구강청결제 제품에서는 해당 CPC가 포함된 제품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성분 확인을 통해 충분히 걸러낼 수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오히려 구강청결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장점이 많다. 칫솔질로는 입 속의 25%만을 깨끗이 할 수 있는데다가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남아있는 75%를 놓치게 되므로, 리스테린과 같은 에센션 오일이 함유된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할 경우 플라그 감소효과 추가 52%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칫솔질, 치실을 사용하고 물로 가글할 때보다 플라그 감소효과가 52%나 높아지며, 치은염 감소효과도 21%나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간혹 구강청결제의 맵고 자극적인 맛 때문에 물로만 가글한다는 이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리스테린 그린티, 리스테린 제로, 리스테린 토탈케어 제로와 같이 순한 맛의 제품들도 다수 판매되고 있으므로 거부감 없이 사용 가능하며 매운 향 가글과 동일한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 번 뇌리에 박힌 부정적인 인식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게 알아보면 구강청결제의 진실을 알 수 있고, 그를 통해 얻는 건강상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구강청결제에 대한 오해에 갇혀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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