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향방이 12일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더블스타는 '금호' 상표권과 관련해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사용 요율 매출액의 0.2%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 회장 측은 20년 사용, 해지 불가, 사용 요율 0.5%로 수정 제안을 했다.
특히 양측의 요구안 가운데 사용 요율에서 큰 입장 차이를 보여 더블스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더블스타는 박 회장측의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12일 채권단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더블스타가 박 회장측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곧바로 매매계약을 취소하기보다는 최대한 매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채권은행은 12일 주주협의회에서 1조3000억원 어치 채권의 3개월 만기 연장안 결의일을 연기하는 방안 등 향후 매각 절차 일정도 재조정할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현실적인 대안인 매각은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며 "이번에 매각이 무산되면 금호타이어가 회복할 대안이 사실상 없어지는 만큼 차입금 만기 연장 등의 지원 명분은 사라진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