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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가득 메운 FILA로고의 향연 속 소위 '휠라 열풍'이라 불릴 만큼 10~20대 중심으로 그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는 가운데, 휠라(FILA)가 브랜드 인기를 주도한 10대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하기로 전격 결정해 화제다.
이벤트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로 제공하는 '휠라 클래식' 슈즈는 감각적인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최근 출시하자마자 SNS상에서 10~20대 사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라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10대들은 더욱 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휠라는 지난 6월 7일 충남 홍성여고를 시작으로 동두천고, 진주여고, 명일여고 등 이벤트 당첨 학급을 순차 방문하며 깜짝 선물 증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방문 고지를 하지 않고 기습 방문했는데, 예상치 못한 선물에 학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가 하면, 기쁨의 눈물까지 흘리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 휠라는 10~20대들의 열렬한 호응 속 지난해 하반기(9월) 출시한 코트디럭스가 6월 14일까지 약 40만족의 판매고를 기록, 여름 시즌 내 50만 족 판매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메로나와의 콜라보 제품과 디스럽터2 등 슈즈 신제품이 출시되는 족족 초기 물량이 완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신발로 점화된 휠라 인기는 의류로까지 번져 헤리티지 ㅋㅋㅋ티셔츠, 펩시 콜라보 컬렉션 등도 10~20대 고객 호응 속 붐을 일으켜 2017년 가장 핫한 브랜드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휠라가 젊고 핫하게 부활한 데는 젊은 실무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사내 분위기와 10~20대 타깃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고자 한 젊은 감성의 경영도 한몫했다. 이번 통 큰 결정을 내린 휠라코리아㈜ 윤근창 부사장은 젊고 열정적인 브랜드로 뜨겁게 부활한 휠라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현재 휠라코리아㈜ 신발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스포츠 브랜드의 핵심 카테고리인 신발 부문에 특히 공을 들였다. 베스트셀러 코트디럭스의 기획부터 출시, 10~20대 타깃 전략을 이끄는 중이며, 홀세일(도매형태) 유통전략 병행 및 합리적 가격정책부터 더블디럭스데이 행사 기획, 다양한 국내외 콜라보(협업) 등을 총괄하며 휠라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 2008년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지역에 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설립, 우수한 제품력의 신발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생산·공급 가능하도록 기반을 닦아 놓았기에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윤근창 부사장은 "코트디럭스 인기를 시작으로, 이번 찍었스 콘테스트와 그간 전국 각 지역에서 펼쳐진 오프라인 행사를 열 때마다 새벽부터 긴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휠라 인기를 주도해 준 10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휠라는 10~20대 젊은 고객들을 위해 디자인과 품질 모두 뛰어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발을 필두로 한 상승세는 실적으로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올 1분기 휠라코리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0.7% 증가한 692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이 높진 않지만 약 3년 만에 분기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점,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올해 들어 본격화되며 매출실적에 이제 막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유의미하다는 업계 평가다. 전국 휠라 매장 매출도 상승세에 있는데, 특히 서울 이태원과 광주 충장로, 부산 광복동 등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메가 스토어(대형 매장) 11개의 최근(5/1~6/14)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