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은 KT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롯데닷컴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전국 4백여 개 롯데슈퍼 체인 기반 옴니쇼핑 인프라와 KT가 제공중인 기가지니 인프라를 통해 가능하다. ▲인근 매장 별 배송 가능 상품 검색 및 장바구니 담기, ▲화자인증 결제, ▲구매상품 당일배송, ▲매장 별 할인 프로모션, 구매 이력, 배송 상태 조회 등의 서비스도 구현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할 예정이다.
협약 방향은 '음성 장보기'에 집중된다. 음성 장보기는 사전에 지정된 상품의 재구매나 단품구매에서 나아가, 고객이 일상 속에서 필요한 상품을 음성을 통해 자유롭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한 후 당일배송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닷컴은 빠르면 2018년 상반기 내, KT 기가지니와 함께 롯데슈퍼의 신선식품과 각종 생활용품 등이 배송되는 '음성 장보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닷컴은 음성인터페이스 확대 로드맵에 따라 지난 2016년 3월, 음성검색 서비스를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롯데닷컴 앱 접속 후 마이크검색 버튼을 누르고 "요즘 잘 나가는 롱패딩 추천해줘"와 같은 명령이 가능했다. 그리고 2016년 6월에는 "내가 주문한 상품 언제와" 라고 물으면 주문배송 조회 화면을 띄워주는 '쇼핑 인포메이션 검색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 11월 23일에는 음성으로 상품 주문에서 결제, 배송까지 완료할 수 있는 '음성주문' 서비스도 일부 상품에 한해 선보인 상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