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지산리조트 스키장 안전 캠페인 8>
- 장기 사용을 위한 장비 관리요령
17/18 스키 시즌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특히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스키장을 축소 운영하거나 기간을 단축한 곳이 많다.
스키 시즌이 끝나면, 장비를 잘 정비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스키나 보드 장비는 사용하는 기간보다 보관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제때 신경 써서 정비해 놓지 않으면 고가의 장비가 아예 못 쓰게 되거나, 사용할 수 있더라도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나무와 금속으로 만들어져 습기와 물기에 취약하다. 습기가 있는 상태로 보관하면 스키 플레이트나 보드 데크가 뒤틀려 망가질 수 있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와 습기를 충분히 닦아낸 다음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집에 보관할 경우 벽 선반을 이용해 보드를 걸쳐서 보관하면, 데크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엣지를 정비할 때는 녹슨 부위가 있는지 살펴보고, 고무 숫돌이나 사포를 이용해 가볍게 긁으면 녹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녹슨 부위를 그대로 방치하면 녹이 베이스 안쪽까지 침투해 장비가 망가질 수 있으니 꼼꼼히 관리하도록 한다. 무뎌진 부위는 전용 엣지튜닝기를 이용해 날카롭게 재정비해서 보관하면 다음 시즌에도 새 장비 못지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바인딩은 나사를 풀고 분리해서 보관한다. 바인딩을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플레이트와 데크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나사 및 접합 부위에 금속보호제를 뿌려 녹슬지 않도록 한다. 보드 바인딩은 앵클스트랩과 토스트랩을 결합한 상태로 보관한다. 바인딩과 데크를 결합하는 나사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용왁스를 이용해 베이스 표면을 코팅해놓으면, 베이스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먼저 왁스리무버를 이용해 베이스를 깨끗이 닦아준다. 왁스리무버가 없다면 스티커 제거제를 이용해도 된다. 베이스의 먼지와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파라핀 소재의 왁스를 다리미로 녹여 골고루 펴 바른다. 시즌 중간에 왁싱을 할 때와는 달리, 왁스가 굳으면 벗겨내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면 된다.
부츠의 겉면은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에 중성세제를 묻혀 이물질을 닦아낸다. 내피는 분리해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다시 장착한다. 완전히 마른 부츠에 뭉친 신문지를 넣어두면 부츠 형태 변형을 막고 습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세균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 항균방취제 스프레이를 뿌리고, 부츠 가방에 넣어 보관한다.
스키 고글은 렌즈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잘 닦아주어야 한다. 주방용 세제를 묽게 희석한 다음, 렌즈를 닦는 마이크로 파이버나 솜에 묻혀 닦으면 된다. 렌즈를 세척할 때는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척이 끝난 고글은 안경용 천 등으로 깨끗이 닦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킨다. 건조가 끝난 고글은 전용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한다.
지산리조트 패트롤팀 김진한 대장은 "스키와 보드는 마찰열을 이용해 눈이 녹은 수막 위를 달리는 스포츠인 만큼 특성상 습기에 많이 노출된다"며 "기본 재질이 나무라 습기가 침투하면 장비가 망가질 수 있어, 사용한 뒤에는 곧바로 습기를 제거하거나 빠르게 건조되도록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 장기 사용을 위한 장비 관리요령
스키 시즌이 끝나면, 장비를 잘 정비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스키나 보드 장비는 사용하는 기간보다 보관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제때 신경 써서 정비해 놓지 않으면 고가의 장비가 아예 못 쓰게 되거나, 사용할 수 있더라도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스키장 안전 캠페인 이번 회에서는 다음 시즌에도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스키 및 스노보드 장비를 정비하고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나무와 금속으로 만들어져 습기와 물기에 취약하다. 습기가 있는 상태로 보관하면 스키 플레이트나 보드 데크가 뒤틀려 망가질 수 있다. 마른 수건으로 물기와 습기를 충분히 닦아낸 다음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집에 보관할 경우 벽 선반을 이용해 보드를 걸쳐서 보관하면, 데크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엣지를 정비할 때는 녹슨 부위가 있는지 살펴보고, 고무 숫돌이나 사포를 이용해 가볍게 긁으면 녹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녹슨 부위를 그대로 방치하면 녹이 베이스 안쪽까지 침투해 장비가 망가질 수 있으니 꼼꼼히 관리하도록 한다. 무뎌진 부위는 전용 엣지튜닝기를 이용해 날카롭게 재정비해서 보관하면 다음 시즌에도 새 장비 못지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바인딩은 나사를 풀고 분리해서 보관한다. 바인딩을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플레이트와 데크의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나사 및 접합 부위에 금속보호제를 뿌려 녹슬지 않도록 한다. 보드 바인딩은 앵클스트랩과 토스트랩을 결합한 상태로 보관한다. 바인딩과 데크를 결합하는 나사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전용왁스를 이용해 베이스 표면을 코팅해놓으면, 베이스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먼저 왁스리무버를 이용해 베이스를 깨끗이 닦아준다. 왁스리무버가 없다면 스티커 제거제를 이용해도 된다. 베이스의 먼지와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파라핀 소재의 왁스를 다리미로 녹여 골고루 펴 바른다. 시즌 중간에 왁싱을 할 때와는 달리, 왁스가 굳으면 벗겨내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면 된다.
부츠의 겉면은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에 중성세제를 묻혀 이물질을 닦아낸다. 내피는 분리해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 다시 장착한다. 완전히 마른 부츠에 뭉친 신문지를 넣어두면 부츠 형태 변형을 막고 습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세균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 항균방취제 스프레이를 뿌리고, 부츠 가방에 넣어 보관한다.
스키 고글은 렌즈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잘 닦아주어야 한다. 주방용 세제를 묽게 희석한 다음, 렌즈를 닦는 마이크로 파이버나 솜에 묻혀 닦으면 된다. 렌즈를 세척할 때는 표면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척이 끝난 고글은 안경용 천 등으로 깨끗이 닦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킨다. 건조가 끝난 고글은 전용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한다.
지산리조트 패트롤팀 김진한 대장은 "스키와 보드는 마찰열을 이용해 눈이 녹은 수막 위를 달리는 스포츠인 만큼 특성상 습기에 많이 노출된다"며 "기본 재질이 나무라 습기가 침투하면 장비가 망가질 수 있어, 사용한 뒤에는 곧바로 습기를 제거하거나 빠르게 건조되도록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