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결정이다. 정 부회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한다. 정 부회장은 제1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통계청, 옛 재정경제원, 옛 기획예산처 등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가 2001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2003년 두산 테크팩 사장, 2006년 두산건설 사장 등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는 두산중공업으로 옮겨 대표이사 부회장 겸 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왔다.
두산중공업은 주총에서 김명우 관리부문장(사장)과 최형희 재무관리부문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29일 이사회를 열어 정 부회장의 후임으로 새 대표이사와 신임 COO를 선임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