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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 운영자 가운데 한 명이 국외 도피생활을 끝내고 자진 귀국해 경찰에 구속되면서 아직 잡히지 않은 운영자 3명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찰이 특정한 운영진 6명 중 국내에 거주하고 있던 2명은 이미 검거됐으나, 다른 4명은 나라를 옮겨가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던 상황이었으며, 4명 중 A씨가 귀국하며 먼저 체포됐다. A씨의 남편과 다른 부부 한 쌍은 호주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03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남편 등과 함께 소라넷을 운영하며 회원들이 음란물을 인터넷에 올릴 수 있도록 방조한 혐의 등으로 2015년 경찰의 수사를 받았지만 국외에 머물며 수사망을 피해갔다. 검찰과 경찰은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고, 외교부는 경찰의 요청으로 A 씨에 대해 여권 발급제한 및 반납을 명령했다. 비자 무효화 조치로 더는 외국에서 머물수 없게 된 A 씨는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