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랙, 화이트 색상이 주를 이루던 가전업계에 '컬러 바람'이 불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색상과 소재를 사용해 형형색색의 가전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필수품인 에어컨의 경우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화이트 색상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메탈 티타늄 등 고급스러운 메탈 색상이 강세다. 반면, 무선주전자는 메탈 컬러가 대부분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차콜', '화이트' 등의 다양한 색상이 출시되어 인기를 얻으며 칙칙한 주방에 포인트 컬러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네 가지의 레트로 색상으로 고정관념을 깬 정수기,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청소기는 투박하다는 편견을 없앤 유선청소기 등 톡톡 튀는 컬러와 각자의 개성에 맞춰 넓어진 선택 폭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컬러 가전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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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세워두는 가전 하나에도 고급스러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일렉트로룩스의 신제품 유선청소기 '퓨어D9'에 주목해보자. 이번 신제품은 '소프트 샌드', '스페이스 틸', '소프트 화이트'의 총 3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화이트라도 기존의 화이트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소프트 샌드' 색상의 경우, 지난 해 출시된 일렉트로룩스의 로봇청소기 '퓨어i9'과 같은 색상을 적용, 프리미엄 청소기 라인을 대표하는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자리잡았다.
소비자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플로우모션 시스템(Flow Motion System)'으로 청소기가 어느 방향으로든 부드럽게 따라가, 청소 시 본체가 걸리적 거리는 불편함을 없앴다. 또 하나의 필터 역할을 해주는 S-백(S-Bag) 먼지 봉투는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져 흡입된 미세먼지들이 새어 나가지 않게 완벽한 밀봉이 가능해 위생적이다. 2018년형 프리미엄 디자인과 최신기술을 담아 만든 신제품으로 청소의 시작부터 끝까지 먼지 날림 없이 위생적이고 편리한 청소를 경험할 수 있다.
◆ 기존 정수기와 차별화된 레트로 색상-바디프랜드 정수기 'W정수기 레트로'
감각적인 주방을 꿈꾸는 주부들이라면 정수기 하나도 그냥 고를 수 없다.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의 'W 정수기'는 기존 정수기의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인 컬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레트로 그린, 크림 화이트, 베이비 핑크, 애시 블루 의 4가지 색상 모두 타사 정수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련되고 유니크한 색상이다. 또한, 기존 정수기가 직선형을 강조했다면 W정수기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해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더욱 돋보인다.
오염 걱정도 덜었다. 제품 내부에 저수조가 없는 자가 필터 교체형 직수 제품으로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기존 6단계이던 필터 시스템이 9단계로 강화되는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 메탈 색상과 소재로 집 안을 한층 더 시원하게-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삼성전자는 실제로 시각적인 시원함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에어컨에 리얼 메탈을 적용했다. 메탈 티타늄ㆍ메탈 골드ㆍ메탈 화이트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크리스털 블루 라이팅'이 메탈 홀을 통해 은은하게 퍼져 냉방 상태를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조형미가 유려하다.
메탈이라는 소재가 주는 특별함도 눈 여겨 봐야 한다. 삼성전자는 오디오 스피커에 적용되는 메탈 소재를 에어컨 실내기 전면 패널에 도입했다. 메탈은 기존 에어컨에 사용되는 패브릭 소재보다 냉기를 더 오래 머금는다는 장점이 있다. 메탈에 뚫린 지름 1mm의 13만5000개 홀(스탠드형 기준)을 통해 냉기가 초당 0.15m 수준의 느린 속도로 공간 전체에 흐른다. 혁신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력까지 갖춘 제품이다.
◆ 컬러 입은 북유럽 분유포트-일렉트로룩스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 무선주전자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한 컬러로 북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가전 제품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이 많다. 일렉트로룩스의 익스프레셔니스트 컬렉션 무선주전자는 실버 메탈 컬러가 인기를 끌면서 차콜과 화이트 색상까지 추가돼 총 3종으로 구성된 무선주전자 라인업이 갖춰졌다.
차콜과 화이트의 신규 색상은 북유럽의 대자연을 떠올릴 수 있는 미니멀한 컬러로 엄선하였으며, 순수한 자연의 느낌을 담은 화이트와 자연을 감각적으로 차용한 차콜 컬러로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색상을 북유럽 감성으로 녹여냈다. 스웨덴 본사에서 디자인한 제품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며, 사용자의 안전과 편리함을 고려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