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동아배(제8경주, 1200m, 국4등급, 연령오픈)'에서 1등급 경주마 대결 못지않은 명승부가 펼쳐졌다. '베스트불릿(4세, 수, 한국, R47)'이 2위 '백산포스'를 상대로 코차(선착마의 코끝과 후착마의 코끝 사이의 거리)의 승리를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14초 9.
심판들의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쉽게 우승마를 가릴 수 없는 명승부였다. 결국 승리의 주인공은 '베스트불릿'으로, 2위 '백산포스'와 코차였다. 3위 '스피드청룡'과 2위의 차이도 1/2마신(약 1.2m)인 접전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행된 1094개의 경주 중 코차 승부는 단 26번에 불과할 정도로 보기 힘든 명승부였다.
'베스트불릿'에 기승한 김용근 기수는 "단거리 경주에 불리한 가장 외곽 출발번호를 배정받아 긴장을 많이 했다. 경주 초반 스피드 경쟁보다 추입 전략을 구상했는데, 아슬아슬한 코차 승을 거두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배'에는 3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7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8.8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8.7배, 29.1배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