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 잔액이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기업들이 여윳돈을 장기투자에 쓰는 대신 단기 정기예금에 넣어 유동성 부족에 대비한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중 단기예금 증가세가 유달리 컸던 것은 대기업들이 여유자금을 만기가 6개월·1년 미만의 정기예금에 넣어 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만기 1년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 증가율은 2018년 16.6%를 기록했고, 만기 1년 이상의 경우 10.3%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이 여유자금을 단기 정기예금에 넣으면서 예금 잔액이 증가했다"며, "중소기업은 운영자금이 부족한 만큼 대출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년 말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69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6000억원 늘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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