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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서구에 사는 직장인 서 모씨(39세)는 테니스 동호회 회원으로 아침마다 테니스를 친다. 테니스를 배운지 두 달이 지나고, 시합을 하던 도중 어깨 부위로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팔을 올리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결국 테니스를 칠 수 없을 만큼 어깨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한 결과, 어깨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회전근개의 근육 및 힘줄 손상(S460)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만 4천명으로 2014년 11만 8천명에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 2018년을 기준으로 50~60대 환자가 65%로 가장 많았고, 30~40대 젊은 환자도 16%로 적지 않았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퇴행성 변화로 50대 이상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으로 만성적인 어깨통증과 함께 팔을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더 심해진다. 팔을 옆으로 들거나 등 뒤로 올리는 것이 쉽지 않고, 팔을 옆으로 뻗은 상태에서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힘없이 툭 떨어지기도 한다. 팔을 올릴 때 극심한 통증이 있지만, 완전히 올렸을 때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밤에 통증으로 잠을 못자기도 하며, 어깨관절의 원활한 움직임에 제한이 오게 된다.
건누리병원 조현민 관절센터장은 "회전근개의 부분 파열이나 초기에는 어깨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줄어들어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도 한다."며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깨힘줄의 파열 범위가 더 넓어지고, 치료 과정이 길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 초기에는 무리한 어깨사용을 줄이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염증을 감소하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파열 된 경우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초음파 영상을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어깨 힘줄 손상 부위로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 당일 외래 치료가 가능하고, 정상 조직을 보존하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단 치료 후 감염이나 해당 부위로 피부 변화가 발생할 수 있어, 치료 후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되었다면, 수술적 치료로 관절내시경수술을 적용한다. 최소절개 후 관절내시경으로 직접 병변 부위를 보면서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치료이다. 이를 통해 어깨통증을 완화하고, 어깨관절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도 중요하지만, 자칫 의욕만 앞서는 무리한 운동은 신체의 부상이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 및 준비 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량을 조절하여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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