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손해율이 계속 오르면서, 보험료율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통원 의료비 담보의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6.6%포인트 오른 110.5%, 통원 의료비 담보 손해율은 157.7%로 11.2%포인트 올랐다.
특히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급격히 늘었다. 국내 5대 손보사의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 총액(급여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의료비 합산)은 지난해 4분기 2조2506억원, 올해 1분기 2조229억원, 2분기 2조828억원으로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7.9%, 19.3%, 24.1% 증가했다. 2018년 1∼3분기에 전년 대비 각각 4.7%, 17.1%, 4.7% 증가율을 보인 것과 차이가 크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5대 손보사 중 3.1% 증가한 메리츠화재 외에는, 삼성화재 36.0%·DB손해보험 31.3%·KB손해보험 11.6%·현대해상 36.1% 등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현행 실손 손해율에 따라 요율 조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손보험은 전년도 손해율을 반영해 매년 보험료를 산출하는 구조여서 표면상 업계 자율 결정 체제이지만, 당국과의 논의가 수반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