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 규모가 2023년에 5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두 연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 규모는 4년 만에 64.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화로 연금수급자가 증가하면서 정부 보전액이 늘어났다"며 "최근 공무원 등 공공부문 채용확대는 수입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955년부터 1963년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 퇴직자들이 본격적으로 공직에서 물러나기 시작하면서 2000~2013년 연간 2만~3만명대를 유지했던 공무원 퇴직자 수는 2019년 4만5000명, 2020년 4만7000명, 2021년에는 4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군인연금에 대한 정부 보전금은 올해 1조5740억원에서 2023년에는 1조9147억원으로 21.6% 증가한다.
2020년에 1조5779억원, 2021년 1조7119억원, 2022년 1조8154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가량 늘어나는 식이다.
군인연금의 경우 1960년 연금제도 도입 초기부터 연금수급자가 발생, 1973년부터 정부 보전금을 지원받기 시작했다.
정부는 인구 고령화와 군 계급별 정년제에 따른 조기퇴직으로 연금 수급기간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은행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역자들의 연금 선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