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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교수, 39세 연하 연인 살해...가방서 시신 일부 발견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11-12 15:44



러시아의 한 유명 역사학 교수가 여성의 팔이 들어있는 가방을 맨 채 강에서 발견됐다. 그는 20대 애인을 살해한 뒤 술에 취해 사체를 처리하려다 강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0일(현지시각) AFP, BBC 등에 따르면 올레크 소콜로프(63)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교수가 자신의 학생이자 애인이었던 아나스타샤 예시첸코(24)의 팔 한 쪽이 들어있는 가방을 맨 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강에서 발견됐다.

소콜로프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예시첸코와의 말다툼 후 그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나폴레옹 복장을 하고 자살을 하려했으며 그 전에 사체를 수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근현대사를 전공한 소콜로프 교수는 프랑스 역사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로 2003년엔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소콜로프 교수는 나폴레옹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나폴레옹의 의상을 재현한 모습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소콜로프 교수 제자들은 현지 언론에 "소콜로프 교수는 프랑스어에 능통한 뛰어난 사람이었다"면서도 "자신을 '경(Sire)', 그리고 자신의 애인을 '조세핀(나폴레옹의 아내)'이라고 부르길 바라는 기이한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종종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콜로프 교수는 현재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코로프 교수의 변호인은 살해 사실을 자백한 만큼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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