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가공식품 구매 가구 가운데 약 80%는 월 1회 이상 구매 빈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주에 1회 이상 구매 빈도도 지난 2018년 4가구 중 1가구 꼴이었는데, 2019년에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유통 시장의 온라인 채널 활용 비중이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주 1회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018년 6.7%에서 2019년 16.4%로, '주 2회 이상'은 24.3%에서 43.3%까지 증가하는 등 고빈도 이용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으로 가공식품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18년 58.4%에서 2019년 43.2%로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설문을 통해 가공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유통채널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과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이라는 답은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온라인과 같은 통신판매와 대형할인점은 전년보다 많았다.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 만족도(5점 만점) 조사 결과 가격 만족도 3.77점, 품질 만족도는 3.85점으로 온·오프라인을 합친 전체 만족도(가격 3.49점, 품질 3.84점)보다 모두 높았다. 온라인 배송 만족도는 4점에 달했다.
지출액을 기준으로 온라인 최다 구매 가공식품은 육류가공품이었다. 유가공품과 면류, 건조수산가공품, 간편식 등이 뒤를 이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온라인 채널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는 편리성으로 가격과 품질, 배송까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이미 주요 식품유통 채널로 자리잡았고 향후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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