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고용률이 66.8%를 기록했다. 1989년 집계 이후 최고치다. 고용률 집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전체 취업자수는 30만 1000명에 달했다. 정부의 재정일자리 사업으로 60세 이상의 취업자가 큰폭으로 증가해 고용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40대 고용률은 2009년 이후 큰폭으로 하락, 고용 회복 흐름을 지속할 수 있는 중장기적 고용개선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용률이 41.5%로 전년 대비 1.4% 올라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종료 예정이던 노인 일자리 사업이 12월까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43.5%)도 전년보다 0.8% 올랐다. 반면 40대의 고용률은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0대 고용률은 78.4%로 전년보다 0.6% 떨어지며 2009년(-0.8%) 이후 두번째로 낮았다.
정부는 일단 지난해 3대 고용지표가 모두 개선되고 상용직과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고용이 양적·질적 개선세를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40대 고용 부진과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이며 중장기 구조개혁에 나설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