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적자 폭이 커지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 위축과 저금리까지 겹쳐 앞으로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17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5조3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대비 26.8%(1조9496억원) 감소한 것으로, 2009년(3조9963억원)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2019년 손해보험사들의 순익은 2조2227억원으로 2018년 보다 31.7% 급감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분야에서 손실이 커진 탓이다.
같은 기간 생형보험사의 순익도 3조114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2.8% 감소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 등의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하락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5%와 4.41%로 2018년 대비 각각 0.19%포인트, 2.25%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하자 우려를 나타냈다.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중고에 직면한 상황에서 유례없는 초저금리 국면까지 전개됨에 따라 보험사들의 투자수익률은 더 악화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