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한 주택이 4년 새 1.7배로 늘어났다.
태양광 설비 비중이 압도적인 것은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설치가 쉬우면서 비용이 적게 들고 지원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사업별로 보면 주택 지원을 통해 신재생 설비를 설치한 가구가 29만4000가구로 87%에 달했고, 태양광 대여사업과 융·복합 지원이 각각 11%와 2%를 차지했다. 태양광 대여사업과 융·복합 지원은 2013년 도입됐기 때문에 2013년까지 누적 신재생 가구는 대부분 주택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추가로 설치할 여력이 있어도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잉여 전력을 수익화할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고령층과 1인 가구는 일반 가구보다 신재생 설비를 설치하는 비중이 작았다.
일반가구의 세대주 평균 나이는 64.5세인데 비해 태양광과 태양열 가구는 각 62.9세, 지열가구는 60.7세, 연료전지 가구는 50.1세로 젊었다. 또 일반가구는 1인 가구 비중이 25%였으나 신재생 가구는 가장 높은 태양열도 9%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웃 간 지붕을 공유하거나 공동 설비를 설치해 물리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지 못하는 가구도 혜택을 받고 비용을 낮춰 저소득층이나 1인 가구 등도 이익을 공유하기 쉽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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