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으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통 가족력, 임신 및 출산,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습관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이 질환이 나타나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단기간 안에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 다리에 부담을 주는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등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은 하체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는데, 이미 하지정맥류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러한 운동만으로도 정맥의 순환기능에 악영향을 주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다리에 부종이나 무거움증, 피로감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증상이 경미할 때 문제를 빠르게 자각하고 바로 병원을 찾는다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 및 약물요법과 같은 보존적인 방법이나 주사 경화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초기 하지정맥류에만 적용 가능한데다가 근본 원인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각하다면 외과적 발거술을 비롯해 고주파 정맥 폐쇄술, 혈관 레이저 요법, 베나실 등의 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
이상민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개인별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직업, 생활습관, 부위별 증상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이를 통해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부위별 체계화된 2~3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는 맞춤 근본 복합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목표체중을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에 무리하게 운동하면 다리 건강이 악화되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혹시 경미하게라도 다리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하지정맥류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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