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헌혈자 수가 약 10만명 감소했고,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서의 폐기되는 혈액량이 11만유니트(unit)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혈액 제제(혈액을 성분별로 분리시켜 생산하는 의약품) 및 보관 과정에 의한 혈액 폐기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 동안 폐기된 혈액의 양은 총 11만5895유니트(1회 헌혈용 포장단위로 대략 400㏄)이고, 2019년 혈액 폐기량은 4만267유니트로 전년 대비 2601유니트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응고, 오염으로 인한 혈액 폐기량은 184유니트로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보존기간 경과로 인한 혈액 폐기는 2019년 735유니트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신현영 의원은 "헌혈자 감소 현상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 되면서 헌혈의 중요성이 최근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정부는 혈액 제제 및 보관 과정에서 폐기되는 혈액이 최소화되도록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통해 개선의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언급된 실수로 인한 혈액폐기 건수 11만여 유닛 중 9만 유닛 이상은 채혈 양 부족으로 인해 발생된 것"이라며, "이는 혈관수축 혹은 채혈부작용 등 헌혈자 측의 불가피한 사유에 의해 채혈 중단으로 발생한 건으로, 직원의 실수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의 과실로 발생된 혈액 폐기는 연평균 1000유니트 미만으로 전체 혈액 폐기량의 약 0.36%, 혈액제제 총생산량의 약 0.0092% 정도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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