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의 외화보험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판매 증가가 장기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전체 외화보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축성 외화보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생보사의 저축성 외화보험 누적 판매금액은 2조757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5049억원)과 비교해 446% 급증한 수치다.
다만, 국고채 10년 금리가 1.5%,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8% 수준인 상황에서 최근 판매되는 저축성 달러보험의 금리가 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저축성 보험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장기적으로 보험사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외화보험은 상품구조는 원화보험과 동일하지만, 보험료 납부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미국 달러 등)로 이루어지는 보험상품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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