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첫 월급으로 받고 싶은 희망급여액은 평균 24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동 설문조사를 통해 취준생들에게 첫 월급으로 받기를 희망하는 급여액(개방형)을 조사한 결과, 월 희망급여액이 평균 246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당시 248만7000원과 비교하면 1만8000원이 줄어, 눈높이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목표기업에 따른 희망급여액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성별 희망 급여액은 남성이 월 평균 253만8000원으로 여성 240만원보다 약 14만원이 높았다. 최종학력에 따라서는 4년제 대졸자가 260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2~3년제 대졸(229만9000원)과 고졸(226만4000원) 취준생 간 월 희망급여액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취준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자신이 실제로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첫 월급은 희망급여에는 한참 못 미쳤다. 잡코리아·알바몬이 설문을 통해 '실제로 취업시 받게 될 거라고 예상하는 월 급여액(개방형)'을 물은 결과 희망 급여액보다 약 26만원이 낮은 221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월급여는 대기업 목표 취준생(253만2000원)과 외국계기업 목표 취준생(240만8000원) 그룹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예상 월급여가 가장 낮았던 그룹은 중소기업 목표 취준생으로 202만6000원에 불과했다.
한편 취준생들은 첫 월급을 타면 가장 먼저 그 돈을 쓰고 싶은 대상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누구를 위해 쓰고 싶은가'란 질문에 5명 중 3명 꼴로 '기다려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64.6%)'고 답했다. 2위를 차지한 '나 자신을 위해 쓸 것(21.4%)'이란 응답의 세 배에 달하는 응답이었다.
취준생들은 실제로 첫 월급을 받았을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에서도 부모님을 먼저 떠올렸다. 잡코리아가 '첫 월급 로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3%가 '부모님께 용돈 및 선물 드리기'를 첫 월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았다. 첫 월급으로 하고 싶은 일 2위는 '적금통장 개설(12.1%)'이 차지했으며, '가족들과 외식하기(7.0%)', '친구·지인에게 월급턱 쏘기(5.7%)', '고생한 나를 위한 쇼핑(5.7%)'이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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