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두고 논란이 일자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서류전형 과정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의 내용이었다. 설문조사에는 '지금까지 총 몇 번의 연애 경험이 있었습니까?', '언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까?', '자신의 생일에 보통 몇 명으로부터 축하를 받았습니까?' 등 직무능력 평가와는 거리가 먼 질문들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또한 설문조사 첫 화면에는 '응답 후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증거 자료를 요청할 수 있으며 거짓으로 응답할 경우 입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어, 대다수의 지원자들은 설문조사 결과가 합격 여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울러 "설문내용으로 불쾌함을 겪었을 지원대상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문항에 대한 개선 요구와 전문기관 재선정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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