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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라식 대신 안내렌즈삽입수술 주의점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09:24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등 안경을 벗기 위해 받을 수 있는 시력교정술의 종류는 다양하다.

특히 요즘에는 라식에 비해 각막절개량을 10분의 1가량 줄인 스마일라식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스마일라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막 두께가 비대칭이거나 각막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 또는 도수가 너무 높거나 각막 두께가 얇은 환자, 원추각막 등 각막 질환이 있는 사람은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한 조건에 해당된다.

이런 경우 안경을 벗는 유일한 방법은 눈 속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다.

안내렌즈삽입술(ICL, Implantable Contact Lens implant surgery)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과 달리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일정한 도수의 교정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고도난시로 인해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만약 난시가 있다면 난시교정용 렌즈를 이용한 '토릭ICL'로 교정받을 수 있다.


토릭ICL은 난시교정을 위해 개발된 특수렌즈로 근시와 난시 모두 한 번의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눈을 자주 비비거나 외상으로 눈 속 렌즈가 돌아가면 난시 축이 바뀌어 시력 정확도와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고도난시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려면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을 안내렌즈삽입술과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난시교정 특수기법은 수술 전 난시추적 항법장치를 활용해 환자의 난시도수에 맞는 난시 축과 절개 위치를 찾아내 표시한 후 미세나이프를 이용해 각막 주변을 3~5.7㎜ 정도 살짝 터 난시를 해결하는 동시에 안내렌즈를 넣을 절개창을 확보한다. 이 절개창을 통해 렌즈를 넣어 시력교정을 마무리하는 수술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난시교정과 렌즈삽입술을 따로 받을 필요 없이 동시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난시 도수가 줄어 그만큼 눈 안에 들어가는 렌즈의 두께가 얇아지고 일반 아쿠아 ICL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 이점 또한 더욱 커진다.

렌즈삽입술 수술 시간은 한쪽 눈 당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3~4시간 간격을 두고 한쪽 눈씩 수술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줄이는데 바로 다음날부터 좋은 시력으로 생활할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눈 화장과 세안을 삼가고 장시간의 컴퓨터나 TV 시청, 독서, 운전은 주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눈은 되도록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안약을 점안하기 위해 손으로 눈을 만져야 할 경우에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안내렌즈삽입술을 받은 뒤에는 병원 안내에 따라 반드시 정기 검사를 받는 것도 잊지 말자.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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