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에 올랐다.
17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은 81.2GWh였다.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25.6GWh(31.6%)로 LG에너지솔루션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0.1%, 9.7% 점유율로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CATL은 5.3GWh 사용량으로 전체의 6.5%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9년 중국 시장을 제외한 곳에서 CATL 배터리 사용량은 0.2GWh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배 넘게 성장했다. 점유율도 2019년 0.4%에서 지난해 6.5%까지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CATL은 푸조 e-208, e-2008, 오펠 코르사 등 PSA 그룹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만 국한됐던 CATL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SNE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 포함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은 전체의 24% 점유율(34.3GWh)을 차지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5%로 2위였고, 삼성SDI(5.8%)와 SK이노베이션(5.4%)는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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